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디지털 강화해 亞 리딩금융그룹 도약"

입력 2018-11-21 17:23  

취임 4주년 경영비전 제시

"비은행 계열사 수익 극대화
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거점
인접 국가로 서비스 확장할 것"

허인 행장도 취임 1주년 맞아
KB굿잡 취업박람회 참석
"올해보다 고졸인재 더 채용…내년 자산 5% 성장 이룰 것"



[ 김순신 기자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취임 4주년을 맞아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마련했다.

KB금융은 “윤 회장이 21일 취임 4주년을 맞아 내년에는 계열사별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제고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특히 비은행부문 수익 극대화에 힘써 달라며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주요 계열사의 업계 순위 도약을 주문했다.

윤 회장은 내년도 사업계획의 키워드로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꼽았다. 특히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 데 디지털 부문의 유기적 협조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남아시아에선 인도네시아나 캄보디아 등 거점 진출국을 확보한 뒤 인접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며 “국가별로 특화된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 오프라인 인프라 구축 등 유기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금융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이 캄보디아에서 2016년 출시한 디지털뱅크 리브캄보디아의 가입자 수는 7만2000여 명에 달한다.

이날 취임 1년을 맞은 허인 국민은행장은 “내년 경제 사정이 녹록하지 않겠지만 리스크 관리에만 방점을 두지는 않을 생각”이라며 “은행의 리스크 관리 역량이 강해진 만큼 내년에는 중소기업 대출 등에 힘을 써 자산 5% 증가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 행장은 올해를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취임 당시 강조한 직원, 고객, 디지털, 조직문화 혁신 분야에 힘쓰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특히 사상 처음으로 서울시 구금고를 두 곳(노원, 광진) 확보한 것은 기관 영업 자체뿐 아니라 국민은행을 경험해보지 못한 고객을 한꺼번에 유치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은 끊어서 하는 일이 아니어서 꾸준히 잘하고 내년에도 올해 집중했던 분야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희망퇴직 등 인위적인 인력 조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임금피크제 진입 연령이 한 해 늦춰진 것과 은행이 계획 중인 사업들을 고려하면 대규모 희망퇴직 등 인위적인 인력 조정은 해선 안 된다는 판단”이라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KB굿잡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2만여 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허 행장은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 모두에게 ‘굿잡’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70명을 뽑은 특성화고 출신 직원을 내년에는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허 행장은 국민은행의 디지털 전환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이달 초 미국 출장길에 올라 JP모간체이스, 미쓰이스미토모(SMBC)은행 등 디지털 기술을 창구나 IB 업무에 접목하는 회사들의 현황을 확인했다”며 “실리콘밸리에선 구글과 현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디지털 인재 영입 및 활용 방법을 살폈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을 위해 조직에 필요한 인재가 있다면 외부에서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라며 “그룹과 협의해야겠지만 시너지가 난다면 국내외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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